사실 해외에 나와서 살면 나의 원초적인 불안감이 해소되는 줄 알았다.
무엇이 문제인지 난 이미 알고 있다
난 절대적인 안정을 원하는 것이다.
마치 폭두 다나카에 나오는 것 처럼 많이 갖지 않더라도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음악을 하면서 살고 싶었던 것이다.
왜 이렇게 마음자체가 줄어들고 숨으려 하는건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과거의 나도 이랬단 말인가?
아니다 과거에 나는 멋진 이상이 있었고 그 실현을 위해 매진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현실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단지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였을 때. 마음의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다시금 과거의 모습처럼 당당하지 못한것이 아닐까?
날씨는 덥고 일은 별로 손에 잡히지 않고.
그냥 막연한 마음만 가진채로 저녁엔 술에 의지하고 있는 내가 바보스럽다.
조금만 환경이 바뀌어도 극도로 흥분해 버리고 그런상태에 빠지면 에너지가 소진되는데 그 뒤에는 외로움이 몰려온다.
어제는 친구와 통화를 했다.
애써태연한척 하려 했지만. 내 심상의 변화정도는 그녀석도 느끼는 것 같았다.
주말에 트레킹을 예약해야 겠다. 이대로 있다간 진짜 바보처럼 지낼것만 같다.
반응형
'태국에 살다 > 나의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고 싶은건 왜이리 많아진건지.. (0) | 2015.04.26 |
---|---|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다 (0) | 2015.04.26 |
미국인과 친구가 되다. (0) | 2015.04.25 |
진짜 무서운건... (0) | 2015.04.24 |
연주자의 오픈 마인드 란 (0) | 2015.04.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