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미쉬 음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우연히 유튜브에서 NPR 라디오 라이브 방송을 보다가 톰미쉬의 음악을 들었다.
첫 느낌은 어쿠스틱한 느낌의 퓨전음악이고 과거 애시드 재즈나 자미로콰이 음악의 느낌도 좀
있었지만 무엇보다 무심한 듯한 보컬과 꽤 잘 치는 기타 애드리브가 좋았다.
하지만 이상하게 며칠 연속으로 라이브 영상을 보게 되었고 앨범도 들어보았다.
정말 놀란 것은 95년생이라는 것...
95년생이면 한국 나이로 23세라는 것인데 영국 출신의 톰미쉬는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아티스트인 것 같다. 이 글의 주제가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배경 설명은 생략하며
어떤 요소가 그의 음악이 신선하게 들렸는지 적어보겠다.
재즈적인 톤? 사실 재즈기타는 무수히 많고 정말 잘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런
분위기의 음악을 잘 소화하면서 기타도 느낌 있게 연주하는 사람을 최근에는 본 적이 없다.
완전히 재즈기타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단순한 멜로디이며 실제로 수록된 isn’t she lovely에 담겨
있는 솔로 기타는 노트 선택이 아직은 미숙한 단계에 있지만 간단한 것을 화려하게 들리게 하는
재능이 있는 친구인 것 같다.
정규 앨범 믹싱도 상당히 깔끔하게 되어 있는데 아주 가는 듯한 에코 사운드가 전체적으로
깔려있는 곡들이 많았고 그 위에 리듬감 있는 코드 체인지와 베이스, 드럼이 섞여 기존에
듣기 어려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물론 바이올린 프레이즈 샘플링 같은 경우엔 과거 자미로콰이 음악에 사용된 것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새로움을 느낄 수 없었지만 이와 같은 친근한 요소와 그의 잔잔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새로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존 메이어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신예 아티스트라는 말이 딱 적합한 멋있는 뮤지션이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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