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트레킹 2일차
어젯밤 이탈리아 커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프란체스코. 로띠아나. 는 존경할만한 사람들이었고 나는 그들이 보여주는 간결하고 합리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한국인으로서 얼마나 옹졸한 마인드를 가지고 살았는지 깊은 생각을 했다.
환경이 다른게 큰 영향일거라고 생각한다.
비슷하면서도 다른것이 분명히 존재하고.
다른것 같으면서도 같은것이 존재한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고산족아이들이 놀자고 한다. 사람이 그리워서 인지 헬로 를 연신 외치며 옆에 꼭 와서 붙는다.
고양이나 개도 어느색가 내 주위에 와서 앉거나 발에 볼을 부빈다.
아침에 동이 트고 뷰가 준비해준 커피를 마시며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전통방식의 화장실을 처음 사용했다.
나름 기분이 묘 했다.
프랑스 가족과 프랑스 커플 한국여자분 한분과 합류 했다. 고산족 마을 반대로 내려갔고 아름 다운 폭포에서 잠시 머물다.
내려와 팟타이와 과일 점심을 먹고 코끼리를 탔다. 가파른 길위를 코끼리를 타고 돌았다. 중간중간에 코끼리들이 의도치
않게 멈추었지만 별일 없이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생각보다 많은 외국인이 이 서비스를 거부한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 그들은 코끼리들이 학대 당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동물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다음 레프팅 코스를 떠났다. 마치 롯데월드 놀이 기구를 실제 정글에서 4D로 체험하는 기분이었다.
코스가 꽤길었고 강물에서 많은 천진난만한 타이 피플들과 물 싸움으로 반가움을 표시했다.
중간쯤 지점에서 대나무 뗏목으로 갈아타고 우리는 목적지까지 도달할수 있었다.
형언 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낙천적인 분위기 아무것도 생각하지도 않아도 되는 트레킹 동안에 나는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하고 너무 많은 생각을 한것 같아. 살짝 자괴감이 들었다.
ㅋ 하지만 그게 무엇이 중요하랴. 내가 선택한 것이고 충분하다면 그걸로 족한것이
아닐까?
프란체스코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로띠애나가 이태리식 볼 마춤 키스를 해준다. 그녀가 빅터라고 불러주는게 기분을 좋게 해준다.
그들의 결혼생활에 언제나 축복이 있기를.
나 역시 후회가 되지 않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살아갈 것이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나을 것이고 그 다음에는 좀 더 나을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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